포스코A&C는 지난 22일 국제 비영리 단체인 미국 모듈러 건축협회(MBI)가 주최한 '2024 월드 오브 모듈러' 전시회에서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이 모듈러 기숙사 부문 우수상(Honorable Mention)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미국에서 매년 열리는 월드 오브 모듈러는 전 세계 100여개 종합건설사, 제작사, 자재·장비 공급사, 설계사 등이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다. 마지막 날에는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상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한 한국 업체는 포스코A&C가 유일하다. 수상작인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은 준공 당시 국내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로 주목받았다.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은 식당과 편의시설, 주차장을 갖춘 지상 12층, 500여실 규모의 기숙사다. 현재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 생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공동수행한 '기가타운'은 혁신적인 모듈러 공법과 전통적인 철근콘크리트(RC)공법의 사업성과 주거성능 비교를 위해 각각 2개의 동에 모듈러 공법과 철근콘크리트(RC)공법을 적용했다. 직원이 입주한 지 1년이 지나 실시한 거주후평가(POE)에서는 평균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모듈러동은 바닥충격음과 세대 간 차음, 실내 공기질, 결로, 기밀 등 거주성능과 에너지 효율, 유지관리에 있어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성능뿐 아니라 사업성 측면에서도 기가타운에 적용한 모듈러 공법은 장점이 두드러졌다. 우선 공장에서 제작한 모듈러를 현장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과정에서 공기단축(20%, 4개월)으로 인한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컸다.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면서 안전사고 위험과 건설폐기물로 인한 소음과 미세먼지, 탄소배출(26.5%)도 줄였다. 이를 통해 전체 공사비에서 6%의 추가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심사에서 전문가들은 12층 높이의 200개 모듈 유닛을 정교하게 똑바로 쌓고, 층당 20실(총 길이140m) 유닛을 안정적으로 이어붙이는 기술력에도 주목했다고 포스코A&C 관계자는 설명했다.
설계단계부터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의 제작과 조립 공정을 고려한 최적화 설계(DfMA)를 도입했다. 디지털 목업(Mock-up)과 가상공간에서 모듈러 유닛 제작, 운송, 설치 등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오류를 미리 제거하고 정확도를 높이면서 제작단계에선 3D 스캐너 검측으로 제작 오차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