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1년 전에 비해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3800만원에 육박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 평균 분양가격은 3787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24.2% 상승한 것이며 한 달 전보다는 1.99% 오른 가격이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3.3㎡ 기준으로 지난해 9월에는 3200만원, 12월 3500만원을 기록한 뒤 지난달 3700만원을 넘어섰다.
면적별로 보면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60㎡ 이하 아파트는 3762만원, 60㎡ 초과 85㎡ 이하는 3489만원, 85㎡ 초과 102㎡ 이하는 4123만원, 102㎡ 초과는 4548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도 1년 전보다 20.0% 상승했다. 3.3㎡당 2564만3000원으로 전월보다는 2.3% 올라갔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3.3㎡당 1842만3000원으로 같은 기간 13.0%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는 3.3㎡당 1773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다.
2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9272가구로 전년 동월(6717가구)보다 18.7% 증가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 가구 수는 총 8821가구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5253가구, 기타 지방은 5198가구가 신규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