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신규 분양이 끊겼던 분당, 밀양 등 ‘공급 가뭄’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전망이다.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금호건설은 민간건설시공 공공분양 아파트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를 2월 안에 분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분당금호어울림 그린파크 투시도. / 금호건설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분당구 야탑동에 2005년 142가구로 공급된 ‘진흥더블파크’ 이후 20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될 전망이다. 민간 건설사인 금호건설의 시공으로 특화 설계 등 우수한 상품성도 기대할 수 있다. 단지는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134-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1층, 4개동, 전용 74㎡, 84㎡ 총 242가구로 조성된다.

대한토지신탁도 경북 울진군에서 울진후포 ‘오션더캐슬’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울진 후포면은 2017년 26가구, 29가구 소형 아파트 입주를 제외하면 약 6년간 입주 단지가 없었다. 공동주택 중 100가구 이상 단지는 입주 30년차인 공영하이츠가 유일해 아파트 공급 가뭄이 극심한 곳이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 84㎡ 총 123가구로 조성된다.

대한토지신탁은 경남 밀양시 삼문동 일원에 ‘삼문 시그니처 웰가’를 이달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15년 ‘e편한세상 밀양 삼문’을 끝으로 신규 분양이 끊겼던 삼문동에서 9년만에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 84㎡ 총 232가구 규모다.

협성건설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원에서 ‘테넌바움294′을 분양 중이다. 이는 지난 2019년 광안리슈빌DS를 끝으로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민락동에서 5년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다. 준공 후 분양단지로 올해 3월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며 2024년 8월 16일부터는 전매도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9층, 2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294가구로 구성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한동안 아파트 분양이 없던 지역은 새 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 분양 시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특히 최근 아파트 착공도 크게 줄어들면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희소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