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시에 떨어지는 상황을 두고 "당이 훨씬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3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 하락세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유권자 2517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8%포인트(p) 하락한 46.7%로 5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5.5%p 상승한 49.7%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3.0%p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정당 지지율은 같은 기관이 18~19일 유권자 1001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40.1%, 국민의힘 42.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민주당은 2.1%p 올랐고 국민의힘은 2.0%p 내려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김 총리는 "정부와 여당은 한 몸인데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선거운동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법상 대통령이나 총리, 장관이 선거운동을 직접 못 한다"며 "정부가 국정을 잘해서 지지율을 만들면 선거 기간에 이어달리기하듯 당에 넘기고 당은 선거 결과를 만들어 다시 정부에 넘기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여 동안 대통령의 리더십이 국정 지지율을 이끌었으나 선거 이후로는 국정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함께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가 당과 정부 지지율을 동반 끌어내리는 것일 수도 있고 당 지지율 하락이 국정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금이야말로 당정의 완벽한 일치와 협력이 필요하고 선거 이전보다 당이 더 넓고 깊게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