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에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이란 말이 공허하기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런 위기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의 플랫폼인 에이펙(APEC)의 역할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조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통상 갈등이 심화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CE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의 특별 연설에서 2005년 부산 AEPC 당시를 언급한 뒤 "오늘날 에이펙을 둘러 싼 대외환경은 그때와는 많이 다르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란 말이 있듯, 에이펙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의 손을 잡고 연대하며 상호 신뢰가 상호 번영의 지름길임을 입증해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년 전 에이펙의 단결된 의지를 모았던 대한민국이 다시 에이펙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