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앞두고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월 6일 서울공항에서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김 여사가 대통령에게 한 말이 있나'라는 질문에 "(아내는) 그동안의 국정성과를 말하지 말고 사과 좀 제대로 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의 사과 권유) 이것도 국정농단, 관여는 아니겠죠"라며 멋쩍은 듯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 대해 "본인도 자기를 의도적으로 악마화, 가짜뉴스, 침소봉대 해서 억지로 만들어낸다는 억울함이 있긴 하겠지만 그것보단 국민 걱정을 끼쳐 드려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가 직접 대국민 사과할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제 처가 선거 때부터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부분은 후보이고, 당선자이고 대통령인 내가 잘 관리했어야 했다"며 "그걸 잘 못해서 먼저 제가 사과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