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주장에 재차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통해 명씨를 만나게 됐다"며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어 "얼마 후 역시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를 데려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당시 두 정치인을 자택에서 만난 것은 그들이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명씨가 대통령과 별도의 친분이 있어 자택에 오게 된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경선 막바지쯤 명씨가 윤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것을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와 거리를 두도록 조언했고, 이후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로부터 대선 관련 조언을 듣고 있었고,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의 조언을 들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토마토'는 경남 지역 정가의 핵심 인물인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내세워 국민의힘 공천 정보를 확보하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출마 지역구 이동 및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논의 등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에선 김대남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 여사의 공천 개입을 주장한 내용의 녹취록도 공개됐다. 4.10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김 전 행정관은 이 녹취록에서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가) 어린 참모들을 쥐었다 폈다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