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정부는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 3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 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응급 주간에는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이번 추석에는 지난 설이나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병의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했다”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참여해 준 병의원과 약국을 비롯한 의료기관 관계자와 간호사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부족한 인력 보강을 위해서는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지원 간호사 등 가용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배치했다”고 했다. 또 “재정을 투입해 응급실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미한 증상의 경우에는 응급실 보다는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달라며,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은 119로 전화하거나,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과 포털사이트의 지도앱 검색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경찰과 국토부 등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 기간, 특별 교통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에는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살펴봐 달라”고 했다.
이 밖에도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한 83명의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누가 어떤 메달을 땄느냐는 전혀 중요치 않다. 선수들 경기 자체가 감동이고 모두 금메달”이라며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선수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우리 미래 세대가 이들의 도전과 투혼을 직접 보고 응원하고 배우길 바란다”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우리가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