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내 김건희 여사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제1동 주민센터(용산구의회 건물)에서 6.1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낮 12시 7분쯤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인선 대변인 등과 함께 사전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투표장은 한산한 편으로 드나드는 주민 10명 안쪽이 있었다.
윤 대통령은 흰 와이셔츠에 단정한 검은 계열 정장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차분한 단발에 앞이마를 살짝 가린 헤어스타일로, 하얀 민무늬 반팔 블라우스에 일자 통 넓은 검은색 바지를 입었다. 검은 에나멜 구두를 신고 흰색 바탕 회색 무늬의 아담한 핸드백을 착용했다.
윤 대통령은 2층으로 올라가며 “수고하십니다”라고 했다. 마스크를 내려 신분 확인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지문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전달받았다.
윤 대통령은 “아. (투표용지) 7장을 다 여기(봉투에) 담으라고...?”라고 했고, 김 여사도 “여기(봉투에) 다 넣어요?”라고 물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는 지역별로 4장에서 7장까지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7개 지역만 1장이 더해져 총 8장이다.
윤 대통령은 가운데 부스, 여사는 왼쪽 부스에서 각자 투표.했다 약 2분 소요되는 동안 조용했다. 김 여사는 20~30초 일찍 투표를 끝내고 나오려다 대통령이 덜 끝난 것을 보고 다시 부스에서 기다렸다. 이어 윤 대통령이 나오자 두 사람이 함께 부스에서 나와 봉투를 투표함에 같이 넣고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