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인 이순자 여사 등 전직 대통령 배우자 및 유가족이 참석한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다음달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전직 대통령 배우자 및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임기철 위원은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배우자인 이순자 여사를 만나 초청장을 전달했고, 이후에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에게 초청장을 건넸다. 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유가족에게는 김대중평화센터를 통해 초청장을 전달했다.
임 위원은 전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 김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손명순(94)여사도 초청 대상이지만, 고령 탓에 참석 여부는 불분명하다.
이어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김윤옥 여사에게 초청장을 건넸다. 고(故) 윤보선 전 대통령의 장남인 윤상구 윤보선사업회 이사에게도 초청장을 전달했다.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가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이순자 여사 초청과 관련해 "대통령 취임식은 국민의 화합·통합을 위한 자리인만큼 초청하는 것이 낫다고 내부적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취임준비위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관련한 언급이 없었다. 취재진 문의가 잇따르자 취임준비위는 별도의 공지를 내고 "권 여사, 고(故) 이승만·최규하 전 대통령 유족과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권 여사와 일정이 맞으면 이번 주말에라도 취임준비위 소속 누구라도 봉하마을로 내려가 초청장을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