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4선의 우상호 의원을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에 임명했다. 우 의원은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당 대표와 함께 전략·정책·조직 등 선대위 전반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혁신, 도전, 미래" 조선비즈 2022 가상자산 컨퍼런스에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 본부장은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선두에서 정치 교체와 정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이자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우 본부장은 정확한 정세 분석과 합리적이고 유연한 상황 판단 능력을 보여왔다”며 “대선 때마다 공보단장, 공동선대위원장 등 중책을 맡아 선거 승리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정치 혁신과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우 의원이 맡게 된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자리다. 이는 설을 앞두고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 의원은 81학번으로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같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송 대표와 함께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의 맏형’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