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경기도 같은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시·군·구 단위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공약은 용인·이천·여주·양평·성남·광주 등 경기 동남권 지자체가 대상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F 노선 신설이 골자다. 서울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과 경의중앙선 팔당역을 연결하겠다는 내용도 같이 담겼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용인·이천·여주·양평·성남·광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여주 공약으로 “여주-원주간 복선전철에 강천역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주-원주간 복선전철은 역간 거리가 22㎞나 되지만 정차역이 없다”며 “여주시민들의 전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강천역 신설로 지역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각종 규제로 낙후된 강천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했다.
또 양평 공약 발표문을 통해 “용문-홍천간 광역철도에 양평군 내 정차역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용문산역과 단월역, 청운역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성남 공약에는 “SRT 오리동천역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분당 남부권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성남을 경부고속도로와 GTX, 신분당선과 연계한 교통허브로 만들어가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기도의 서울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역간 연결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후보는 양평 공약 발표문에서 “5호선 하남검단산역과 경의중앙선 팔당역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양평에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도록 만들고 교통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GTX-F 노선을 신설해 경기 북부에서 서울 도심, 광주, 이천, 여주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천 공약 발표 중 “서울 도심에서 위례·광주·이천·여주까지 이어지는 GTX-F 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경강선 고속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도 공약에서는 GTX를 현재 추진 중인 A·B·C 노선에 더해, A노선과 C노선을 연장해 A+, C+ 노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D·E·F 노선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