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일러스트=손민균

CBS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서던포스트가 지난 21∼22일 전국 18살 이상 1002명에게 휴대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34%가 이재명 후보에게, 32.5%가 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한 주 전 조사(14∼15일)에 비해 이 후보는 0.4%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1%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는 2주 연속 오차범위(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10.7%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2.2%였다. ‘그 외 후보’는 2.6%였고 ‘지지 후보 없음’과 ‘모름·무응답’은 각각 9%였다.

성별·연령별 조사 결과를 보면, 18∼29살 남성의 41.8%가 윤 후보를 지지했고, 뒤 이어 16.5%가 안 후보를 지지했다. 이 후보는 12.7%에 그쳤다. 18∼29살 여성 지지율은 이 후보가 21.2%, 윤 후보 18.6%, 안 후보 15.7%, 심 후보 9%였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 41.6%, 윤 후보 36.3%로 나왔다.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 공개가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3.3%로 나타났으며, 윤 후보의 ‘무속신앙 및 무속인과의 관계’가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 응답한 비율은 60.7%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안 후보 단일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이들은 50.6%였고, ‘반대한다’는 39.2%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손민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