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입시 관련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며 수능 응시수수료와 대학 입학전형료에 세액공제를 적용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통지일인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노은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성적표를 나눠주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책본부는 이날 “윤 후보는 소득세법과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제항목에 수능응시료 및 입학전형료를 추가해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킬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수능 응시료는 응시 항목에 따라 3만7000원~4만7000원이다. 국민의힘은 “수능은 사실상 대다수의 고교생 등 수험생이 의무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에도 세제 지원 등 정책적 배려가 거의 없다”고 했다.

또 정책본부는 “2020년 기준 평균 대학 입학전형료는 4만7500원이며, 수시 6회·정시 3회 등 최대 9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며 “면접이나 실기 등이 포함되는 수시모집 전형료는 정시모집 전형료보다 2배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시전형을 비롯해 논술, 실기 등 다양한 수시전형 등 입학 전형 관련 비용은 수험생을 둔 중·저소득층 가계에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공약을 내놓은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