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양자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양당 후보님들!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담합입니까?"라며 공개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겨냥해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날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전 양자 TV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토론 주제는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이며, 토론 방식은 지상파 방송사가 지상파 합동 초청 토론을 주관해 진행하기로 했다. 협상에 참여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양자 토론으로 결정된 배경에 대해 "양자 테이블이기 때문에 다른 당 토론까지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당 선대위 홍경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이 만들어주신 3자 구도를 양자 구도로 바꾸려는 인위적인 정치거래가 이뤄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양자토론에 합의했다. 이는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어떻게 두 자릿수 지지율의 대선후보를 배제하고 토론회가 개최될 수 있단 말인가"라고 했다.

이어 "특별한 사유도 명분도 없는 거대양당의 일방적 횡포"라며 "국민의당은 거대양당의 정치담합 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양자토론을 저지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