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6일 대선 후보 단일화설과 관련해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분들도 저렇게 많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밤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안 후보를 지지하는 층에서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는 요지의 질문에 화면에 뜬 조사 그래프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사실 저도 (여론조사 내용을) 미리 보고 왔는데, 국민의힘 쪽에선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쪽이 굉장히 필요하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사실 이건 다 국민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선택권을 드려서 과연 후보들 중 누가 도덕적으로 또 가족 문제가 없는지, 비전이 정확한지, 글로벌 시각을 갖고 있는지, 문제를 해결할 전문적 역량이 있는지 등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를 주제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만나자고 제안하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정치인들끼리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습니다만"이라며 "거기서 협의하느냐 안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 같이 만나서 밥만 먹고 헤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동안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데 비해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안 후보는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이유가 정책 실패라고 보느냐'는 질문엔 "정책 실패"라고 단언하면서 "보육 이전에 만혼 또는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주거 비용을 해결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부작용에 정부가 어디까지 보상해야 하느냐'는 질문엔 "백신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며 "정부에서 가급적 부작용이 생겼을 때 좀 더 포괄적으로 적용해 책임지고 보상하고 치료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탈모 건보 적용' 공약과 관련해선 "너무 포퓰리스트적 접근이다. 문제는 건강보험 재정이 갈수록 악화한다는 점"이라며 탈모 복제약의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안 후보는 연금개혁 공약도 언급하면서 "양쪽 거대 기득권 정당 후보들에게 (연금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했는데, 무슨 꿀을 먹은 것처럼 입장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