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최근 투자 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에 대해 “다가오는 미래산업의 한 측면이기 때문에, 외면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하나의 산업으로 받아들여 기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대동제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NF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간단히 이야기하면 디지털 기념품 같은 개념이다. 변조, 조작, 복제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후보는 “후원이나 선거자금 펀딩을 NFT를 이용해서 해보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 후보의 선거자금 펀딩 참여자들에게 NFT를 발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선거 자금 펀딩은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는 채권 약정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 약정서를 NFT로 제공한다는 것이다.선대위는 약 한 달 전부터 NFT 모금을 준비하면서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에 위배되는지 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을 맡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2018년 1월 11일 올렸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반대 페이스북 글로 만든 ‘박영선 NFT 1호를 발행했다. 해당 NFT는 이틀 뒤인 지난 1일 약 30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