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들인 이모(29)씨가 최근까지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 후보가 인터넷 언론사와의 합동 인터뷰에서 ‘작년 7월 이후로는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한 것을 추가 조사를 통해 정정한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 이씨가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하자, 성매매를 한 사실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커○○에서 포커를 했던 시기가 2020년 7월까지이고, 추가로 확인하니 포커를 한 시점은 최근까지”라고 밝혔다. 다른 사이트에서 최근까지 포커를 했다는 것이다.

이어 “이 후보는 아들의 잘못에 대해서 온당히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한 것이고 알려진 것 외에도 무엇이 있는지 열심히 스크린 중이라는 의사를 밝혔다”며 “오후에 저희가 서면으로 밝힌 아들 사과문 또한 도박을 포함해 부적절한 글에 대한 포괄적 사과이고, 본인이 책임 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단장은 이씨가 어느 정도의 자금으로 불법도박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보고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씨가 포커 사이트에 유사 성행위 업소로 추정되는 마사지 업소를 방문한 후기를 적은 것에 대해서는 “(이씨가) 성매매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부단장은 “(성매매 관련) 글을 올린 것은 (이모씨가) 맞는다”며 “확인결과 성매매한 사실은 없다. 글과 행위가 다른 부분은 풀어야 할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위가 확인한 이모씨의 입장은 ‘성매매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