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는 15일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허위 이력과 관련 청년들의 분노 여론이 있는데 사과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흰 셔츠에 짙은 청바지, 검은 재킷 차림으로 사무실을 찾은 김씨는 '윤 후보 아내로서 공개 활동은 언제 개시하나'라는 질문에는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최근 수상 경력을 부풀리고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여권에서는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방어막 치기에 한창이다.
지난 14일 YTN은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임용에 지원하면서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에 대해 "돋보이려고 한 욕심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과거 유흥업소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접대부로 일했다는 여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선 "저는 '쥴리'를 한 적이 없다.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 것"이라고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날 오후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내 김건희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 경력 사항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현실을 좀 잘 보시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 후보는 "대학에 아는 사람 있으면 시간 강사 어떻게 뽑는지 한번 물어보라"고 했다. 김씨가 수원여대 겸임교수 임용 당시 제출한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재직한 경력과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등 '가짜 이력'을 기재했다는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국민의힘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며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 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허위 수상 경력에 대해서는 "당시 김씨가 회사(출품업체)의 부사장으로서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