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지원서에서 경력사항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김건희의 삶 자체가 완벽한 성형 인생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라고 14일 말했다.
일부 여권 인사들이 김씨의 외모와 관련한 언급을 계속 내놓자 정치권에서 "대선 시기에 고작 한다는 이야기가 여성 배우자의 성적인 과거 이력 의혹 제기와 얼평(얼굴 평가)뿐이라니 부끄럽지 않나'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나온 표현이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보다 더 놀라운 건 기자의 질문에 김건희가 한 대꾸다. 국민을 개, 돼지로 보지 않고는 할 수 없는 말들이 줄줄이 사탕"이라고 썼다.
앞서 손혜원 전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김씨 사진을 공유하면서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 있다"고 쓰고, 이 글에 여권 성향의 진혜원 검사가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관상 관점에서)"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전날 페이스북에 김씨 사진을 올리고 "'줄리 찾기'는 얼굴찾기 놀이가 아닙니다. 공적 검증의 무대에 거짓으로 설 수 없기 때문"이라고 썼고, 손 전 의원은 이날 추 전 장관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거듭 "저는 그저 커진 눈동자가 신기했을 뿐"이라고 썼다.
그러나 손씨의 이같은 김씨의 외모 품평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구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지난 11일 김씨의 '유흥업소 직원설'과 '성형 의혹'에 대해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손 전 의원을 향해 "대선 시기에 고작 한다는 이야기가 여성 배우자의 성적인 과거 이력 의혹 제기와 얼평(얼굴 평가)뿐이라니, 민주당 스스로는 부끄럽지 않으냐"며 "남의 당 사람도 부끄러울 지경인데"라고 했다. "구태해도 한참 구태했고, 수준이 낮아도 이렇게 낮을 수가 없다"며 "부끄럽지 않으냐"고도 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 전 장관과 김 의원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여성 비하와 인권 유린"이라며 "비뚤어진 잣대로 타인의 인생을 난도질하는 두 분은 남탓하기 전에 각자의 내로남불 인생부터 반성하라"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는 김씨의 YTN인터뷰 발언과 관련해선 "조국 딸을 끌어들여 물타기를 하려는 속셈"이라며 "그런데 너무 얄팍하다. 김건희의 논리대로라면, 대학에 교수로 들어가는 건 괜찮고 학생으로 들어가는 건 문제다? 꾀를 내도 죽을 꾀만 낸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석열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는 김씨의 발언에 대해선 "조국 딸도 공무원, 공인도 아니었다. 진학 당시엔 아버지가 민정수석도 아니었다"면서 "그런데 그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했느냐"라고 했다.
이와 관련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부대변인은 김씨 의혹과 관련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김씨는 협회)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최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당시 김건희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며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