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유치원-보육시설) 통합'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윤후덕 의원과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 박백범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 후보의 유보통합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학부모,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 학계 등으로 구성되는 '유보통합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고 단계적 실행방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이원화된 부처의 관리시스템으로는 교육과 보육의 질 격차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어려우므로 부처통합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동시에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 조건과 양성 체계,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의 처우 및 시설 개선 등을 논의해 교육과 보육 질의 균등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흔들림 없는 유보통합을 위해 안정적 재원 확보 방안과 관련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공약 발표에 참여한 임재택 부산대 명예교수는 '유보통합 논의가 오랜 기간 나왔지만, 그동안 진척을 보이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어른들의 이기주의, 편익에 맞춰오다보니 이 문제가 항상 정치권의 갈등으로 해결되지 못했다"며 "유보 통합 논의는 지금 30년째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일본은 10년에 걸친 유보통합 구상을 내놨는데 이보다는 더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야 한다"며 "어디에 다니든 격차가 발생하지 않고 질 좋은 교육과 보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