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24일 인천을 찾아 이재명 정권에 대한 심판을 강조했다. 이른바 '탱크데이' 이벤트로 촉발된 여권의 스타벅스 공세에 대해선 "이성을 상실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옥련시장을 찾아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종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장 대표는 주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과 여권의 스타벅스 공세를 비판했다.
장 대표는 "누구나 똑같이 죄지으면 재판받고 죄지은 게 드러나면 감옥 가는 게 정상적인 나라이고 헌법에 그렇게 돼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자기 죄 지운다고 한다. 인정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이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커피까지 정해준다고 한다"며 "대통령도, 장관도 나서서 무슨 커피 마시지 말자, 이거 공산당 아닌가. 국민을 갈라치는 이재명과 민주당이 더 이상 설치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에 대해선 "이름도 없던 사람인데, 이재명 코딱지 파다가 유명해진 사람"이라고 했고, 송영길 민주당 연수갑 국회의원 후보에 대해선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뿌리고 구속됐다가 정치 다시 하겠다고 뻔뻔하게 나온 사람"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SNS를 활용한 여론전에도 나섰다. 이 대통령이 스타벅스코리아가 2년 전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진행한 '사이렌 머그 이벤트'를 언급하며 "패륜 행위"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장 대표는 "이성을 상실했다"고 했다.
사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어로, 매혹적인 노랫소리로 뱃사람을 유혹한다. 스타벅스는 1971년 창립할 때부터 사이렌 이미지를 로고에 사용했다.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처럼 사용돼 각종 서비스에 이름으로 붙여지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주장대로라면 4월 16일에는 '사이렌 오더'도 하면 안 된다. '사이렌'이 그려진 스타벅스 간판도 가려야 한다"며 "애당초 (2년 전엔) 이벤트는 없었다. 사이렌 클래식 신제품이 나왔다고 알리는 평범한 출시 공고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작년 12월 29일 청와대로 이사했다. 기자들 만나서 활짝 웃는 사진도 많이 나왔다"며 "그날은 바로 무안공항 참사 1주기였다. 무안을 갔어야지 청와대 이사했다고 비난하면 뭐라고 대답할 건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