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 절차를 중단한다. 경선 여론조사 중 변칙적인 흐름이 발견됐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인 개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취지다. 진보당은 여론조사 기관으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은 적이 없다며 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왼쪽부터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장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뉴스1

김두관 김상욱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 기관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해 여론조사를 중단했음을 이날 오전 전달받았다"며 "여론조사가 매우 변칙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정 세력의 농간에 의해 울산 시민의 선택권이 침해받을 반민주적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진보당 동지들과 시민들이 느낄 당혹감에 깊은 송구함을 올리며, 하루속히 정확한 정황과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지난 23일부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정당은 지난 15일 단일화에 합의했고, 단일화 경선 결과는 이날 밤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김종훈 후보 측은 김상욱 후보 측의 문제 제기에 즉각 반발했다. 방석수 김종훈 선대위 선대본부장은 "울산시장 후보 경선 단일화 여론조사 일방적 중단 선언은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특정 세력 개입이 의심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확인된 근거를 통보받은 바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