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충북 청주시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조상호 세종시장·김영빈 공주부여청양 보궐선선거·전은수 아산을 보궐선거·신용한 충북지사·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왼쪽부터)가 승리 각오를 발표하고 있다./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나란히 충청을 방문해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외쳤고,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공소취소 관련 특검법을 문제 삼고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공천자대회'에 참석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 시대정신"이라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해 당원과 국민께 보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공천자대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조상호 세종시장·박수현 충남지사·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등 충청권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참석했다. 민주당은 충청권에 걸린 4석의 광역단체장 싹쓸이를 노린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모두 따냈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반대로 국민의힘이 전부 이겼다.

장동혁 대표도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충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죄가 밝혀지자 마음에 안 드는 증언을 한 사람들을 죄다 고발해 버리고 공소 취소 특검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충청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이 힘을 보여 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이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히틀러도 1차 대전이 끝나고 선거에 의해 총통이 됐다. 높은 지지율에 취해 독재 법들을 만들고 독재자가 됐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이러고도 남을 정권이고 정부다. 김태흠이 후보자들과 충남을 지키겠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충남 천안 김태흠 충남지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직자 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뉴스1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장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전남 강진으로 이동해 전남·광주·전북 공천자대회에 참석한다. 13~14일에는 경북 울릉군, 15~16일에는 제주와 평택을 방문할 예정이다.

장동혁 대표도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에서 열리는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뒤, 13일에는 충북 청주시에서 진행되는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역에서 열리는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필승 결의대회에 장동혁 대표가 와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모든 지역은 못 가더라도 최대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