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강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송파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에게 '강남 4구 특별위원회(강남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재개발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빠른 재건축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아파트를 찾았다. 정 후보는 개포우성아파트 단지 사이를 걸으며 재건축 정비 사업 조합장 등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인근에 위치한 조합 사무실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들은 "재건축 심사 기간이 길다" "500세대 이하 소규모 단지는 구청으로 사업 결정권을 넘겨달라" "건너편은 고층 아파트인데 여긴 빈민촌이다" 등 여러 불만을 쏟아냈다.
정 후보는 조합원들에게 "착착개발 공약에 심의 위원회 횟수를 늘리는 방안 등이 담겨 있다"며 "이런 기간을 당겨 병목을 해소하자는 게 '착착개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재건축이 빨리 진행되도록 심의 단계를 자주 열고, 500가구 미만은 구청에 사업 권한을 넘기면 (재건축) 속도가 확 날 수 있다"며 "이 부분은 착착개발 공약에 들어 있는 방안이고 (시장이 되면) 앞으로 더 좀 빠르게 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개포우성6차아파트 조합장 이모(77)씨는 "정 후보가 시장이 되면 '강남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강남 지역의 재건축·재개발을 특별히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에게 '강남 특위' 구성을 요청했다.
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부동산 문제에 정부 탓만 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자 그 책임을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에 떠넘기려 하는 건지 시민들은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찾은 강남 4구 현장 곳곳에서도 그동안 외면 당한 시민 불편이 컸다"며 "당에 강남 특위를 구성해 달라고 제안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