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현장에서 건설 공사 추진 현황을 보고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자신과 맞붙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이재명(대통령)의 예스맨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주택 문제 관련해서 한마디도 못하고 질질 끌려갈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TV조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부동산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를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사안만큼은 (정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라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아파트 중위가격이 12억원, 평균가격이 13억원을 넘는다. 20억원짜리 아파트에 살다가 이사하려 집을 팔고 새로 사면 20억원짜리 아파트로 못 간다"며 "장특공이 없으면 세금으로 몇 억이 쉽게 나간다"고 했다.

이어 "이런 중차대한 사안을 놓고 분명한 어조로 '나는 반대다, 대통령께서 잘못 생각하신 거다' 이 정도는 얘기할 수 있어야 된다"며 "못 할 거다. 왜냐면 명픽(이재명 픽) 후보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 후보를 향해 "박원순(전 서울시장) 시즌 2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 때 서울시에서 좌파 시민단체에 1조222억원이 흘러나갔다. 시민단체 사람들이 (서울시에) 팀장, 과장, 국장급으로 계약직으로 들어왔다"며 "이분들이 정 후보 캠프에 거의 다 포진이 되고 있다. 성동구에서 꽈리를 틀고 그런 행태를 보였다"고 했다.

오 시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현장에서 뛰는 광역·기초 자치단체장 후보, 의원 후보들은 '장 대표가 좀 눈에 덜 띄었으면 좋겠다. 그게 도와주는 거다'라는 입장이 분명히 있다"며 "창당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 나왔다. 대표께서 활동 반경을 줄여주시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본인의 자숙이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이제 오지 않았나"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