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16일 새 원내대표로 김준형 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원은 취임 일성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한 협력 의지를 밝히면서도, 정치공학적 연대와 합당에는 선을 그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의원 총회를 열고 김준형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재적 의원 12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원내대표직을 맡았다. 황운하·서왕진 의원에 이어 22대 국회 들어 세 번째 원내대표다.
김 의원은 취임 일성으로 "민주주의와 민생 회복,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 그리고 국민주권 정부인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의 책임도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정치 공학과 권력 투쟁의 맥락이라면 합당은 물론 그 어떤 연대도 거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비해 왜소하지만, 진심과 꿈이 작지는 않다"며 "함부로 취급 당하기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원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연대 및 통합 절차에 대한 질문에 "범여권의 연대와 합당은 우리가 늘 피할 수 없는 주제이자, 선거가 늘 3~4%로 결정되는 것이 지금의 정치상황"이라면서 지난 1월 제기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논의에 대해 "합당은 예민한 문제인데 (조국혁신당이) 무방비로 노출됐고, 실제로 내부적으로 치열한 숙의나 당대당 논의 없이 외부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제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진보 개혁 세력의 같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합당을 생각하지만, 정치 공학이나 민주당 내부 권력 투쟁을 위한 것이라면 굉장히 모욕적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의 향후 전당대회 등을 지켜보고 타이밍과 여건이 성숙됐을 때 논의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