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5일 국회에 입성했다.

무소속인 한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국회 본청 계단 앞에 섰다. 박정훈, 배현진, 한지아, 박정하, 고동진, 정성국, 진종오, 정연욱, 김성원 등 친한계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의원을 반겼다. 한 의원 지지자 200여명도 플래카드와 손팻말을 들고 참석했다.

한 의원은 "2024년 12월 3일 밤에 바로 이곳에 있었다"며 "그날 제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했던 결단과 행동으로 그 이후 정치적인 형극의 길을 걸었다"고 했다.

그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며 "오늘 시민의 힘으로 다시 이곳에 돌아왔다. 지역을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권력의 폭주를 막으라는 시민의 강력한 바램을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제명된 첫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절차를 미리 고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원외 당 대표에서 무소속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돌아온 한 의원은 국민의힘 정계 개편의 핵으로 떠올랐다. 한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은 전용기 전 민주당 의원이 썼던 1022호로 배정됐다. 같은 층에 김형동(1016호), 배현진(1015호), 고동진(1014호), 박정훈(1017호) 등 친한계 의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뉴스1

민주당 당권 주자로 평가받는 송영길 의원도 이날 국회에 입성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 당 대표와 인천시장을 지내고 6선 고지에까지 올랐다. 다가올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 김민석 총리와 함께 당 대표 후보로 꼽힌다.

송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대표 책임론을 언급했다. 송 의원은 정 대표가 6·3 지방선거 백서를 만들겠다고 한 것에 대해 "누구의 책임을 묻기 전에 객관적으로 이 상황들에 대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분석해야 반면교사가 돼서 우리 민주당이 멀어져 가는 20·30대의 민심을 다시 얻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당에서 공식 기구가 만들어졌으니까 그 평가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토론되기를 기대한다. 저도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국회의원회관 818호에 사무실을 배정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의원 때 쓰던 사무실이자 송 의원이 계양을 지역구 의원일 때 쓰던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