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확정했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본경선 개표 결과 정 전 구청장이 과반 득표에 성공해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과 전현희 의원은 탈락했다.
민주당은 지난 7∼9일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하는 본경선을 진행했다. 소 위원장은 "후보자별 순위와 득표율은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며 "이번 본경선은 최고득표자가 과반 득표해 결선 없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후보 선출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택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 우리는 하나다. 함께하는 민주당의 전통과 정신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서울, 성과로 답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정원오 후보는 민주당 보좌진 출신으로 성동구청장 3선을 하며 12년의 행정 경험을 쌓았다. 성수동을 중심으로 한 성동구 도시 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후보는 지난 1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성수동에 사람이 몰리게 할지를 고민했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과 붉은 벽돌 건축물 지원 조례 등을 통해 성수동을 '쿨한' 동네로 만들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작년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성동구 주민 만족도 92.9%' 통계를 언급하며 "정원오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해식, 채현일, 오기형, 이정헌, 박민규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대거 캠프에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