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을 위해 부의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31일 장동혁 대표를 만나 컷오프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부의장실에서 장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오늘 장 대표께 공천 파행 등 공천 문제점을 말했고 공정하고 제대로 된 공천으로 바로 잡아달라고 요구를 했다"며 "장 대표는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숙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도 이날 면담을 마친 뒤 "주 부의장과 말씀을 나눴고, 대구 공천을 바로잡아달라는 말씀을 주셨다"며 "저는 숙고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대구시장 경선에서 6선인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하고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6명의 예비경선을 결정했다.

주 의원은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지난 26일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늘 법원 심리가 마무리되고 이번 주 중으로 선고한다고 했는데, 빠르면 모레(2일) 정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 출마를 시사해왔던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위원장직 사퇴를 표명했다. 법원의 가처분 결과에 판단은 당 지도부를 비롯해 이후에 새로 꾸려지는 공관위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