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를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펼친 뒤, 국회로 돌아와 관련 의원총회와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등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토론회에서 "하루하루 피땀 흘려 살아가는 국민 재산을 강탈해 권력과 결탁한 범죄자의 배를 불려주는 이재명 정권의 약탈 정치를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며 "더욱 경악스러운 건 매국적인 항소 포기를 기획한 장본인을 보란 듯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시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은 법사위 소속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다. 특별법은 대장동 사건 관련 수익을 소급 적용해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검찰 등 국가기관이 형사 건과 별개로 민사소송을 직접 제기해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강경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가 관철되지 않으면, 여당이 추진하는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의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는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전국적인 여론전도 병행한다. 국민의힘은 주말인 지난 22~23일엔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시를 돌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열었다. 오는 25일에는 대구·경북(TK)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 대표는 지난 주말 장외집회에서 발언 수위를 높이며 지지층 공략에 나섰다. 장 대표는 전날 경남 창원 장외집회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는) 그저 항소 포기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포기한 것"이라며 "반시장·반인권·반법치 반칙을 일삼는 이재명에게 국민들이 퇴장을 명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