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이 여상원 윤리위원장을 교체한다. 친한(親한동훈)계 인사에 대한 가벼운 징계 심사 결과가 여 위원장의 사퇴 압박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 윤리위원장을 임명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외 친한계를 정리하는 수순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 위원장은 최근 당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한 여 위원장은 내년 1월 8일까지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여 위원장은 지난 3일 친한계 인사로 꼽히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 대신 주의 조치를 한 이후 사퇴 압박을 받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내 갈등 조장을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됐다. 다만 장동혁 대표가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세력을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던 만큼, 주의 조치 이후 강성 지지층의 불만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곧바로 새 윤리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당 안팎에선 윤리위원장 교체로 당 지도부가 친한계 인사 정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14일 해당 행위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당무감사위원회의 징계 권고를 최종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