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무능 외교 국격 실격 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폭락, 환율 폭등은 관세 협상 실패에 더해 이재명 대통령의 실언이 크게 일조했다"며 "이쯤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최대 요인은 '이재명 리스크'"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정권 무능 외교 국격 실격 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뉴욕 유엔총회 순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뉴욕 순방은 우리나라에 외교부가 있기는 한가 싶을 정도로 참담한 외교 참사로 가득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유엔 총회에서 통역관만 남기고 이 대통령이 자리를 뜨는 장면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 대통령이 '북한이 15~20개 정도 핵무기를 만들 핵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말한 장면을 '참사'로 꼽았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한국말로 발언을 한 뒤, 통역관이 통역을 하는 사이 자리를 뜨는 영상을 보여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통역관 얼굴만 나와 있는 그 영상이 유엔의 공식 계정에 올라와 있다"며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행단에 그 누구도 대통령을 말리지도 않고 한꺼번에 자리를 다 떠나버렸고, 통역관이 혼자 덩그러니 남아서, 대통령 발언에 대해 통역을 했다"며 "외교 의전의 기본도 모르는 통역 왕따 상황이 유엔의 공식 계정에 영구히 박제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말렸어야 할 유엔 대사직에 외교의 전문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 친구를 꽂아 넣었으니 뭐가 문제인지 알 턱이나 있었겠나"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뉴욕증권거래소 연설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충분히 확보했다. 1년에 15~20개 정도 만들 핵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며 "북핵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최대 요인인데,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가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전 세계에 홍보한 꼴"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폭락, 환율 폭등은 관세 협상 실패에 더해 이재명 대통령의 실언이 크게 일조했다"며 "이쯤 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최대 요인은 '이재명 리스크'라 할 수 있다"고 했다.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했다. 미국이 10월 1일부터 의약품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일본과 유럽연합은 15%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송 원내대표는 "7월 말 김용범 정책실장이 의약품 관세에 대해서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공언했다는데 경쟁 국가는 15% 관세가 적용되는데 한국은 왜 100%를 적용받는지 해명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김기현 이재명 정권 무능 외교 국격 실격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나 잘 된 협상이라고 하던 대통령실의 발표는 대체로 어디로 갔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그렇게나 잘 되었다고 하는 협상과 3500억 달러 투자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아, 조지아주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집단으로 체포 구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 정권의 외교 기조가 무엇인지 제대로 협상을 하는 것인지, 정말 걱정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