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가운데)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2016년 9월 6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인근 쿠빈카 지역에서 개막한 무기 전시회에 참석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개막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이끈 윤동현 전 인민무력성(현 국방성) 부상(차관)이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중 노력영웅이며 김일성훈장 수훈자인 전 국방과학지도위원회 참사 윤동현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14일 화환을 보냈다"고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윤 전 부상이 "오랜 기간 군수공업부문의 책임적인 직무에서 사업하면서 우리 군대의 군사기술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데 공헌했다"고 전했다.

윤 전 부상은 김 위원장의 핵·미사일 개발과 군사훈련 현장을 밀착 수행했던 군부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김 위원장 집권 초기 인민무력부 부부장으로 발탁된 뒤 2010년대 중반 김 위원장의 방사포·미사일 시험발사 참관과 군수공장 방문 등 주요 군사 행보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2016년 9월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5차 핵실험 축하행사에서는 "적들이 존엄 높은 우리 국가의 자존과 권위를 해치려고 움쩍거린다면 단호하고도 강력한 핵 선제타격으로 세기를 이어온 반미 대결전을 승리적으로 결속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윤 전 부상은 2012년부터 약 3년간 상장에서 중장과 소장으로 강등됐다가 다시 중장을 거쳐 상장으로 복귀하는 등 여러 차례 강등과 승진을 거듭했다. 2015년 이후에는 상장 계급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항일빨치산 출신 군수 전문가 김철만의 장례위원에 이름을 올린 이후에는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