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개표소를 지키겠다며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의 출입을 막아 업무방해 혐의로 송치된 30대 여성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만든 정당 '자유와혁신'의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다.

지난 7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진입을 막고 있는 30대 여성 오자연 씨. /뉴스1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자연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황교안TV'를 통해 생중계된 제2회 자유와혁신 전당대회 선출직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 기호 추첨 행사에 참석했다.

자유와혁신 홈페이지에는 오 씨가 최고위원 후보 기호 5번으로 등록돼 있다. 생년은 1994년으로 표기됐다.

오 씨는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를 중퇴했다고 적었으며 주요 경력으로 '올다르크 대표'를 기재했다. 다른 후보들이 자유와혁신 당대표 특별보좌관이나 지역 청년위원장 등 당내 정치 활동 경력을 내세운 것과 달리 오 씨가 공개한 대표 경력에는 별도의 정치 활동 이력이 적혀 있지 않았다.

'올다르크'는 오 씨가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대한체육회 등 입주단체 관계자들의 진입을 막아선 장면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 붙은 별칭이다. 오 씨는 해당 사건으로 지난 7월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오 씨는 자유와혁신이 자신의 정치적 의제와 뜻이 맞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법적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을 때 저를 도와준 고마운 정당"이라며 "용기와 열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최고위원 선거 기호 5번으로 출마한 사실을 알렸다.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오자연이라는 제 이름을 같이 쓸 것 같다"며 "자유와혁신에서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서 돕고자 지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