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긍정 평가가 3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 평가는 절반이 넘는 51%로 나왔다.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는 '부동산'과 '인사'가 많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8%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조사(9월 1주)보다 2%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와 같은 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잘못하고 있다'가 우세했다. 서울은 긍정 29%, 부정 60%로 31%p의 격차를 보였다. 이외 인천·경기(긍정 38%·부정 51%), 충청권(긍정 38%·부정 50%), 대구·경북(긍정 34%·부정 54%), 부·울·경(긍정 35%·부정 54%)도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호남은 긍정 60%, 부정 2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앞섰다. 70대 이상은 긍정 31%, 부정 56%를 기록해 22%p로 격차가 가장 컸다. 부정 평가는 18~29세 44%, 30대 52%, 40대 46%, 50대 50%, 60대 58%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격차로 보면, 18~29세는 13%p, 30대는 17%p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72%, 부정 2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7%, 부정 88%로 집계됐고, 무당층은 부정 평가가 51%로 절반을 넘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긍정 37%, 부정 50%로 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 강했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부동산'과 '인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정책' 24%, '인사' 16%, '경제·민생' 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4% 순이다. 이중 '인사'가 지난 조사보다 7%p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긍정 평가는 '외교' 19%, '경제·민생' 13%,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소통' 5%, '직무능력' 5%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교'는 지난 조사보다 6%p로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지난 조사보다 4%p 줄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와 같은 3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한 29%다. 이외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3%, 진보당 2%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6%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에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4%이며,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