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성숙 국무총리는 8일 레이몽드 가네 캐나다 상원 의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를 잇달아 만나 각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시바 전 총리와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한일 관계 발전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 총리는 이시바 전 총리가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 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 총리는 이시바 전 총리 재임 당시 출범한 '한일 공통 사회 문제 협의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와 자살 예방 등의 논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전 총리는 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선 과거 역사를 직시하는 것이 기초가 된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앞서 이날 가네 의장과도 만나 한국과 캐나다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양국이 방산·AI·에너지·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캐나다에 진출한 한국 기업 지원 및 철강 관세할당제도 조치 해제 등 애로 사안 해결에 관심을 당부했다.

또 한 총리는 한국 정부가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캐나다산 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에너지 분야 중장기적 협력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한국이 'AI 기본사회'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차원에서도 막대한 데이터와 자본이 필요한 만큼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네 의장은 "양국 관계가 건설적이고 다각화되고 있다"며 "통상, 경제 안보 등 분야 협력도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기술을 통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가네 의장은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공통 가치를 공유하는 중견국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정부·의회 차원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