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 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각종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느냐' '노동당 비선 조직 출신이라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권(與圈)에서도 사퇴 의견이 나오는데 결단할 의향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용 후보자는 지난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한 이래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용 후보자는 자신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임하면 소속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는 상황을 양해해 달라며 겸직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용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6년 전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을 영화 '기생충'에 빗대며 보조금 폐지를 주장했던 것으로 나타나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용 후보자 남편이 기본소득당 당직자를 맡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가족소득당'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용 후보자는 총 4억 7528만 5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남편은 기본소득당에서 5년간 1억2366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소득당이 2020년 창당 이후 각종 일자리 보조금으로 7000여만원을 수령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기본소득당과 고용노동부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보조금"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미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이 영세 기업 몫까지 챙긴 것이라고 김소의 국민의힘 의원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