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더라도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관해선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고도 했다.
육사 46기 출신인 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 센터에 첫 출근하면서 "과거의 사관학교가 어떤 모습이었든, 어디에 있었든, 어떤 이름이었든 그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전작권 전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전작권 전환은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전작권 전환은 존재하지도 않는 개념"이라고 했다.
강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으로 "참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거움을 느낀다"며 "국방부 장관이란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었던 강 후보자는 12.3 계엄에 관여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답은 이미 대통령 비서실장께서 명확하게 답을 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헌법존중TF와 국방부 감사 결과 연루된 바는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 후보자는 '통수권자와 자신의 국방 철학이 상충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변하려면 변하지 않아야 되는 일이 있고, 변하지 않으려면 변해야 하는 것이 있다"며 "그 두 개를 잘 구분해서 진짜 변화될 수 있는, 진정으로 변화될 수 있는 모습으로 그렇게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