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안군 주민투표와 유치 신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전 부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2회 광주 군 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이전 후보지 선정은 작년 12월 진행된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전라남도, 광주시, 무안군 등 6자 협의체의 민·군 공항 통합 이전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방부는 지난 4월 망운면 일대를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했고, 제 1회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를 통해 후보지 선정 기준과 절차를 의결한 바 있다.
국방부는 선정 기준을 제도적 타당성과 사회적 합의성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제도적 타당성의 경우 공군 작전성과 관련 법령상 인허가가 필요한 사항을 기관별로 검토한 결과 현 단계에서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만한 항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인 무안군수의 조건부 동의를 통해 사회적 합의성 요건을 충족했다고 봤다.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군 공항 이전 사업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설 예정이다. 국방부는 앞으로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안을 수립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반영해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행 법령상 주민투표 후 무안군수가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유치를 신청하면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부지가 결정된다.
정부는 후속 절차와 함께 무안군 지역발전과 주민 지원을 위한 '1조원+α' 지원방안도 구체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6자 협의체가 합의한 1조원 규모의 지원에 국가 차원의 추가 지원을 더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전 사업 지원위원회도 구성·운영한다. 지원위원회는 주민 생활 여건과 정주 환경 개선, 지역 산업·일자리 기반 조성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관계기관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이전 후보지 선정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역사적 진전"이라며 "남은 이전 절차도 무안군 지역 주민과 함께 투명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