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군 당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17일 시작한다.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둔 13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미군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UFS 연습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최근 전쟁 양상으로 분석된 전훈(戰訓·전쟁이나 전투에서 얻어진 교훈)을 반영해 이뤄진다.

한국군 참여 규모는 예년 수준이 1만8000여명이나, 예정된 야외기동훈련(FTX)은 대대급 이상으로 통합한 14건으로 지난해(대대급 17건·중대급 이상 22건)와 비교하면 줄었다.

지난 정부에서는 3월에 진행되는 자유의 방패(FS) 연습과 UFS 기간에 연합 FTX를 집중해서 진행했으나, 이재명 정부는 이를 연중 분산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UFS 연습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능력 및 체계 관련 한미 공동평가도 일부 시행될 예정이다.

북한은 올해 UFS 연습과 관련해 지난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로 "단호한 정당방위권을 행사해 위협과 도전을 불허하는 대적 입장이 명백히 표현될 것"이라며 무력 시위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군은 이번 훈련 내용을 소개하며 '제1도련선 내 전투력 투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주한미군이 한반도를 넘어서는 성격을 갖게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주한 미8군은 UFS 참가 보도자료에서 "이번 연습에는 육군 사전배치물자4의 신속한 분배 및 준비 절차가 포함돼 제1도련선 내 전투력을 신속하게 투사하고 핵심 지형을 확보할 동맹의 능력을 입증하게 된다"고 했다.

제1도련선은 미국이 냉전 시절 소련·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차단하기 위해 제창한 전략 구상으로 일본 오키나와와 대면, 필리핀을 잇는 전략적 방어선 이다.

라이언 로널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이번 UFS 훈련에 역내 위협 관련 요소가 있냐'는 질문에 "(UFS는) 한반도가 직면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