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16일 밝혔다. 김 후보는 후보직 사퇴를 밝히며 김용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임미애 민주당 전 최고위원 후보도 김용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는데, 최종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당선권 밖 '친명' 후보들이 연이어 사퇴하면서 친명 지도부 구성을 위해 협력하는 모양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서울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강력한 원팀 지도부를 만들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지금 이 시간부로 최고위원 후보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면서 "저 김영호에게 주시려던 소중한 한 표는 김용 후보에게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오늘 치러진 서울과 경기 지역 당원투표 결과 김민석 당 대표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가 확인됐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김 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출 최고위원 진용을 갖추는 일"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최고위원)지금까지 박선원 후보와 서미화 후보가 안정적인 당선권에 진입한 반면 김용 후보가 당락의 경계에 놓인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평생 동지 김용 후보가 새 지도부에 들어가지 못하면 민주당 전체의 손실이 될 것"이라며 "대의원 동지 여러분의 손으로 김용 후보를 당선권 안으로 올려 보내달라"고 했다.

앞서 최고위원 당선권이던 김용 후보는 이날 서울·경기 지역 순회경선까지 누적 집계 결과 득표율 13.62%(20만9167표)를 기록해 당선권 밖인 6위로 밀려났다.

1위는 최민희 후보가 16.91%(25만9744표)를 차지했고, 박선원 후보는 16.60%(25만5008표), 서미화 후보는 15.18%(23만3245표), 이성윤 후보는 13.94%(21만4118표), 한민수 후보는 13.77%(21만1479표)로 당선권에 올랐다.

이날 사퇴한 김영호 후보와 임미애 후보는 이날까지 각각 3.37%(5만1731표), 6.62%(10만1614표)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대의원 투표와 함께 전체 투표에서 30%를 차지하는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더해 내일인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