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 직무 수행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수치상 처음으로 앞섰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뉴스1

한국갤럽이 2026년 8월 둘째 주(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 부정 평가는 46%로 집계됐다.

직무 긍정률은 3주 전(7월 넷째 주) 대비 7%포인트(p)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률은 8%p 상승해 처음으로 긍정률을 넘어섰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서 50%대 중후반으로 가장 높았으며 20대에서는 긍정률이 30%로 가장 낮았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43%, 부정 45%로 팽팽하게 맞섰다.

전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긍·부정 평가 첫 역전 시기는 취임 두 달 무렵인 2022년 7월 첫째 주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2월 셋째 주(약 1년 7개월 만),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6월 셋째 주(약 1년 4개월 만)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1년 60%대 고공행진을 하다가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57%로 떨어졌다. 이어 증시 약세와 부동산 민심 이반 등으로 20대와 30대 여론이 악화하면서 지지율이 꾸준히 내려갔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438명, 자유응답) '외교'(19%), '경제·민생'(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7%), '추진력·실행력·속도감'(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부동산 정책'(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459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검찰 권한 축소', '독재·독단'(이상 5%),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국방·안보'(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5%,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8%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