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강원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강원, 대구·경북 경선 합동 연설회에서 "말실수를 해서 한 지역을 뺏기는 일도 없을 것이고, 중앙당이 입장을 정하지 못해 한 지역을 놓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후보는 "의리가 제일 중요하다"며 "벌써 당 대표가 된 양 이 사람한테 이 당직 주고, 저 사람한테 저 당직 주고, 이래서야 되겠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강원 및 대구·경북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오후 7시쯤 나올 전망이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가 45.41%(7만7351.8표)로 정청래 후보(44.57%, 7만5919.5표)를 소폭 앞서고 있다.

김 후보는 "김민석이 당 대표가 되면 서울 시장 선거에 승리하고, 강릉 보선에서 최상의 결과를 낼 것"이라며 "그 결과에 당원 여러분께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노선의 정립을 위해 (경쟁자들을) 비판했지만, 노선이 확정되고 나면 인사를 실력주의로 하고 당을 화합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정 후보는 "대전에서, 대구에서, 부산에서, 노사모들이 호남에 달려가 '노무현 정신으로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뙤약볕에서 호소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당에 대한 의리를 제가 지켰으니, 당원들이 저를 지켜달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치하에서 이재명 대표 바로 옆자리 짝꿍으로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싸웠는데 제가 반명인가"라고 했다.

송영길 후보는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몇 대 몇으로 이겼냐 졌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란 세력으로 척결돼야 할 정치 세력을 민주당과 대등한 경쟁 세력으로 부활시킨 것이 가장 뼈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반드시 이겨야 할 곳을 진 데 대해 아픔을 토로하고 사과했다"며 "그런 대통령 인식을 공유하고, 같이 준비하고 개선해야 총선과 대선 승리를 준비할 수 있을 거 아니겠나"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