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놓고 무소속 한동훈 의원(초선·부산 북갑)과 공개 토론에 나서기로 했던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초선·경기 부천병)이 토론 미참여로 돌아섰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당원 동지 여러분의 많은 의견과 조언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번 토론은 진행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보완수사권 존치를 주장하는 한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공개 토론을 제안하자 "나와 하자"며 수락했었다. 이 의원은 완전 폐지 입장에 선 채였다.

이 의원은 "제가 토론에 응했던 이유는, 한동훈은 윤석열과 함께 정치 검찰을 앞세워 조작 기소를 주도한 책임자"라며 "그 책임을 분명히 묻고 싶었다"고 적었다.

당원 반대가 이 의원의 입장 변경으로 이어졌다. 이 의원이 한 의원과 공개 토론을 하겠다고 밝히자 "토론으로 얻을 실익이 없을 것", "한 의원 체급만 키워줄 것"이라는 반대가 나왔다.

한 의원은 곧바로 자신의 SNS에 "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토론을 앞두고 도망쳤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공당 맞나. 공당은 쪽팔리면 끝이다. 민주당은 끝이다"라고도 했다.

한 의원은 또 "피해자 울리고 장윤기 같은 살인자 편드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보완수사 금지, 이런 용기도 실력도, 예의도 없는 사람들이 추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과 한 의원 양측은 오는 22일 오후 5시에 JTBC에서 토론하기로 잠정 합의까지 했지만, 이 의원이 이날 중단 의사를 밝히며 토론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