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이 4일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지방 투자 방안인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옛날 산업화와 비견될 만한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기업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고마워한다고도 전했다.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하 수석은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인 '정준희의 토요토론'에 나와 "옛날 박정희 시대 산업화를 1차 산업화라고 하면 지금은 2차 산업화다. (메가 프로젝트는) 그런 크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과거의 산업화는 불균형 산업화였지만 이번엔 균형적 산업화이고,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격형 산업화가 아닌 우리가 앞서가는 선도형 산업화"라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지역들도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수석은 이어 "최대한 초고속으로 건설하고자 한다"면서 "공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도 굉장히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하 수석은 "(투자에 참여한 대기업의) 회장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무척 고마워한다"면서 "평소에 잘 생각하지 못했던 전국의 고른 발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장들도) 생각해보니 '이것(지방 투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국내에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을 쉽게 찾을 수 없어 (생산 기지를) 해외로 가야 하나 고민하던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하 수석은 프로젝트가 대기업 친화적이라는 지적에는 "그렇기에 담합이나 불공정 거래에는 상당히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그런 것 하지 말고 혁신을 할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옛날 방식으로는 (사업을) 하기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을 예정한 호남 지역의 전력 문제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 분야가 더 활성화될 것이 확실하지만 모두 충당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 원전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술 발전으로 원전 안전성이 향상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하 수석은 최근 불거진 '국민배당금'과 관련해서는 "과격하게 무엇을 하려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주어진 초과 세수를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의 명확한 방침은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데 쓰라'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