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양평군 블룸비스타 호텔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여성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당선인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간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이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식의 과잉한 자신감으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며 "태도나 마음이 적절히 절제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27일 오전 경기 양평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여성 당선인 워크숍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내 갈등에 대해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지방) 선거 결과의 아쉬움이 있어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김 총리가 '과잉 자신감'을 거론한 것은 유시민 작가 등 민주당 내 구주류파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는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이날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해 치렀던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결과가) 삐끗했다"며 "중원을 놓치면 앞으로 이기기 어렵다. 잘못하면 이러다 계속 야당을 하게 되는 것 아닐까 하는 불안이 엄습하는 상황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며 "1년 동안 열심히 정부에 파견돼서 일했고, 당에 돌아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8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당으로 복귀한 이후 필요할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