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9% vs 3.6%.

대만과 한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다. 대만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69%를 기록했고, 한국은 3.6%를 기록했다. 한국도 낮은 성장률은 아니지만 대만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최태원 SK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뉴스1

최태원 SK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5일 이 숫자를 언급하며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놀라운 숫자다. AI에 잘 올라탔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대만의 경제성장률에서) 1이 빠져 있다. 산업의 성장 속도를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AX 도전과 대응: 혁신·성장·포용을 위한 국가전략'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국민경제자문회의가 AI 전환(AX)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연 행사였다.

축사를 위해 단상에 선 최 회장은 AI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로 '성장'과 '저비용'을 꼽았다. 최 회장은 "AI에 잘 올라타야 대한민국의 성장이 보장된다"며 "국가가 여러 사회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고비용 사회로 흘러가고 있는데 AI가 그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AI가 부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것 때문에 하지 않을 상황은 아니다"라며 "빠른 속도로 부작용을 줄이면서 AI 네이티브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전문가들도 최 회장의 의견에 공감했다.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AI가 AI 기술‧제어기‧센서‧통신장비‧데이터 인프라가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형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 분야에서 AX 혁신을 시작하고, 이후 국방, 의료, 서비스 분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부사장은 AI 산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중국을 비롯한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인프라와 수요, 혁신기반, 제도 측면의 병목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하는 지금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라며 "제조 경쟁력과 데이터, 디바이스 역량을 바탕으로 AI 풀스택 전략을 구축하고, AI 전환이 제기하는 다양한 쟁점에 대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대응하는 국가 차원의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정책 제안과 현장 의견을 향후 대통령 자문과 정책 제언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