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3번째 생일을 맞아 축하 메시지와 꽃바구니를 보냈다. 최근 시 주석의 방북 이후 북중 관계가 빠르게 가까워지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우호 관계를 다시 과시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생일인 전날 축하 메시지와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축하 말씀'에서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탄생일을 열렬히 축하한다"며 "총서기 동지가 건강하여 중국공산당의 영도 핵심으로서 중국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을 영도하는 데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함께 보낸 꽃바구니의 리본에는 "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탄생일을 열렬히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축하 메시지와 꽃바구니는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생일에 맞춰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내고 이를 공개한 것은 2023년 시 주석의 칠순 이후 처음이다. 최근 복원 속도가 빨라진 북중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8일 7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1박 2일간 일정을 소화했다. 시 주석은 방북 이후 김 위원장에게 보낸 감사 전문에서 북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여정"에 들어섰다고 평가한 바 있다.

북한은 시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 강화를 부각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고, 북한도 북러 밀착 속에서 전통 우방인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