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8200t급)이 미국 주도로 열리는 다국적 해상 훈련인 '림팩(RINPAC·환태평양) 연합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1일 출항한다.

작년 2월 모항인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에 정박한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8200톤급). /뉴스1

해군에 따르면 정조대왕함은 이날 해군 기지에서 하와이로 출항해 이달 말부터 7월까지 림팩에 참여한다. 정조대왕함이 림팩에 참가하는 건 지난 2024년 12월 취역 이후 처음이다. 정조대왕함과 함께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과 P-8A 해상 초계기, 4900t급 상륙함 천자봉함, 3100t급 호위함 대전함 등 전력과 해군·해병대 장병 700여명이 참가한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림팩은 태평양 연안 국가 간 해상 교통로 보호와 해양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증진, 연합 전력의 상호 운용성·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다국적 훈련이다. 미국 3함대사령부 주관하에 격년마다 열렸으며, 올해에는 31개국이 참가한다. 한국 해군은 지난 1990년부터 참가해 왔으며, 올해 19번째다.

이번 훈련에서 한국 해군의 환태평양훈련부대장인 김인호 해군 기동함대사령관(소장)은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 임무를 처음으로 수행한다. 미국이 아닌 국가가 CFMCC 임무를 수행하는 건 역대 네 번째이자 아시아 국가 최초다. CFMCC는 항모강습단 등 연합 해군 전력을 지휘하며 해양 작전을 계획 및 시행하는 임무다.

김 소장은 "한국 해군이 2024년 훈련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부사령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번에 사령관 임무를 처음으로 맡게 된 것은 훈련 참가국의 위치에서 지휘국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 해군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국민을 지키는 정예 해군'의 위상을 세계 속에 드높이겠다"고 말했다.